노란 참외의 효능 알고 효과적으로 먹자

5월로 접어들면서 벌써 낮기온이 초여름을 방불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오전에는 추워서 엄두가 안나지만 오후로 넘어서면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단순히 물이 아닌 상큼, 달콤, 새콤한 맛이 나는 무언가를 몸이 원할때 떠오르는 게 있다면 많은 게 생각나실 겁니다.

아이스크림, 아이스바, 카페모카 등 많은 게 떠오르겠지만 수분이 가득한 야채, 채소 과일 등 더욱이 오늘 말할 이 참외는 엄격히 따지면 과일이 아니라 과채라는 건 꼭 짚고 넘어가보고자 합니다 .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상큼 달콤한 디저트로 통하는 것들이지만 얘네들도 엄연히 우리 인간들에게 필요한 수많은 영양소들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몸이 안좋은 구석하나 없이 건강하기만 하다면야 좋겠지만 위가 안좋다든가, 땀을 많이 흘린다든가 일상 생활속에서 하루 리듬을 깨트리는 증상 하나씩은 꼭 있는게 우리들이니 매일같이 먹던 작은 과일 하나만이라도 자기 체질에 맞게 적절히 먹어줘서 나쁠 거야 없습니다. 

명백히 박과의 식물인데 오이같은 아작거림 때문에 내가 늘 오이과라고 오인하는 일이 많은 이 참외이야기로 이곳의 첫출발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 일단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면야 좋겠지만 참외를 가장 먼저 고를때 크기를 0순위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큰놈은 포만감은 뛰어날지 몰라도 당도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떨어진다는 게 제 주관입니다. 

얼마전에는 껍질까지 먹어치우기 좋은 작은 녀석을 먹어봤더니 껍질까지 아작거리고 꽤나 당도도 높아서 정말 맛있었지만 알갱이가 너무 작아서 한개, 두개 서슴없이 먹어치웠더니 이것만으로도 과식(물론 내 부주의)을 하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도 겪었습니다. 

그래서 전 중간 것의 크기라는 게 어떤 건지 짚어보기가 힘들어 시장이든 과일 가게를 들러 그 좌판 안에 있는 놈들중에 중간 크기를 고릅니다. 

 

2. 굳이 여성이나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빈혈을 늘 달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빈혈은 타고난 약골이거나 일과 때문에 피로한 사람에게도 찾아오므로 참외에 포함된 적당한 당분이 회복효과를 줄 수 있으며 수분 함량도 높아 날씨가 더운 철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분을 포함한 모든 과일들이 그렇듯이 얘도 보기보다 수분 함량이 좀 있어서 밤늦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에는 소변을 보기 위해 자다 일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깨끗이 세척해 먹는다면 굳이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것이 더욱 더 좋습니다.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듬뿍 포함되어 있어 간기능 보호 및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주고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암세포를 억제하고 날려보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4. 작년부터는 갑작스럽게 과일들의 효능중 좀더 눈여겨보는 것이 따로 생겼는데 바로 나트륨(소금성분)의 배출 여부입니다. 

어느 가정이나 가족들의 입맛에 따라 식탁위에 오르는 메뉴들의 당도, 염분 등의 함유량이 절대 같을 수 없습니다. 

가끔은 자녀, 배우자, 부모님 등의 기호가 충돌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충돌이 크게 효과가 없는 곳을 꼽아보라면 바로 회사 직원들이 단체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 4월까지 점심을 먹으러 갔던 식당이 작년 초쯤부터였나 아마 일하던 여사님들이 바뀐건지 어느날 갑자기 음식맛들이 날마다 격하게 굴곡을 그려나갑니다. 

전 김칫국 하나만 가지고 일주일 내내 삼시세끼를 먹어도 안질리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고춧가루가 얼마나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엄청나게 퍼붓습니다. 

일단 칼칼이 아니라 입안에 칼날이 솟아서 몇수저 떠먹지도 못하는 건 물론이고 거의 모든 반찬이 다 짜다는 거다. 

사람들이 저마다 혹시 소금값이 폭락했나 하고 입을 맞춘 것도 그 시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절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저 짠맛 추방일 겁니다. 

 

5. 마지막 단점을 하나 들자면 요즘은 맛이나 취향 때문이 아니라 많은 성가심 증상으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별생각없이 참외 아래쪽에 있는 꼭지까지 과감하게 깨무는 일이 있는데 이 꼭지에도 과육처럼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있고 암세포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워낙 스고 역겨운 맛이 나는데다 성분이 강해서 구토나 배탈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든 일단 꼭지는 떼어내는 쪽이 안전합니다. 

 

살살 더워지기 시작하는 기온에 내 몸안에 축적되기 쉬운 나쁜 성분들을 몰아내는데 참외만큼 제격인 게 없습니다. 

요전달까지만 해도 아직 좀 맛이 이르긴 했지만 이달 들어서 여름 후반까지는 본격적으로 제맛을 낼 철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식사보다는 뭔가 시원한 수분으로만 몸을 채우려는 습성이 커집니다. 

칼로리 또한 낮아 몸무게 폭증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지만 아무리 좋은 효과를 가진 음식이라고 해도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는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더욱더 식생활에 미리부터 주의를 기울이는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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